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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자원봉사가 만나다? 여행길에 플로깅 한번 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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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2-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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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리아둘레길 플로깅'에 참여한 참가자의 모습.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

 

 

 

플로깅, 스웨덴어 '플로카 업'(Plocka upp, 줍다)과 영어 '조깅'(Jogging, 달리기)의 합성어로 일정 장소를 걷거나 달리면서 쓰레기를 줍는 환경 정화 활동. 두 외국어가 더해진 낯설었던 단어가 어느 순간 우리에게 익숙해지고 일상에서 자주 접하는 말이 됐다.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목도하면서 '우리도 무엇인가 해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됐고, 플로깅은 산책이나 운동을 하면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기후위기 대응 행동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이하 중앙센터)도 이 점에 주목했다. 현재 우리 일상을 위협하는 가장 심각하고 시급한 문제인 기후위기와 자원봉사를 접목하여, 자원봉사를 어떻게 시작할지 막연하게 느끼는 이들에게 하나의 해법을 제안한 것이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해제된 이후 사람들의 야외 활동이 증가하고, 캠핑이나 여행을 즐기는 사람들도 늘어났다. 사람들의 야외 활동은 필연적으로 쓰레기 문제를 동반한다. 여행하면서 이런 환경 문제도 해결하고 자원봉사를 실천할 방법은 없을까?


■ 여행에 '플로깅'을 더하다, 환경과 지역이 살아나다…관광 코스와 자원봉사를 접목하면?

'2022 범국민 플로깅 캠페인'은 바로 이러한 고민에서 출발했다. 중앙센터는 시민들이 보다 쉽고 익숙한 행위를 통해 자원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전국 245개 자원봉사센터와 함께 플로깅 코스를 설계하고, 한국관광공사나 SK이노베이션 등 외부 조직과 연계하여 다양한 리워드를 포함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시민들이 관심 가질 만한 관광 코스를 만들고 이벤트를 통해 자원봉사 참여를 독려하여, 자연스럽게 친환경 활동을 실천하도록 하는 것이다.

또한, 각 지역의 자원봉사센터는 지역의 문화해설사를 전문 봉사단으로 모집하여 플로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역을 가장 잘 아는 문화해설사가 참여했을 때의 이점 중 하나는 바로 지역 맛집과 카페, 로컬상점 등도 코스 안에 소개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는 참여자들의 여행이 단순히 지역을 소비하는 여행이 아니라 지역과 상생하는 여행이 되도록 한다.

중앙센터는 지난 5~6월 두 달간 지역 자원봉사센터와 총 10개 지역의 플로깅 코스를 개발했다. 각 코스는 해당 지역의 역사·문화·환경적 특색을 담고 있어, 자원봉사는 지루할 것이라는 선입견을 깨고 여행·관광을 즐기며 플로깅 활동이 이루어지도록 했다.



플로깅하며 걸어 볼까, 우리 역사가 담긴 길



먼저, 고대사부터 근현대사까지 우리 역사가 녹아 있는 길을 걸으며 플로깅을 할 수 있는 지역들이 있다. 강원(영월군자원봉사센터)의 '끝까지 함께, 의리로 걷는 단종 유배지' 코스는 영월창절서원-김현석군수창덕비각-장릉노루조각공원-보덕사-영월장릉-물무리골생태공원 순으로 경유하는 코스로, 조선 6대 왕 단종이 유배됐던 지역을 둘러보며 '충절의 역사'와 '승리자에 의해 기록된 역사'에 대해 고민해 보고 인위적으로 꾸미지 않은 영월의 자연환경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전남(전라남도자원봉사센터)의 '길 따라 남도역사 플로깅여행' 코스는 목포역에서 시작하여 목포진역사공원-목포근대역사관2관-성옥기념관-목포근대역사관1관-노적봉예술공원미술관-노적봉을 거쳐 다시 목포역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한국 근현대 역사와 현대미술을 즐기며 플로깅 활동을 할 수 있게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 '걸어서 익산 속으로' 플로깅 프로그램에 참여한 참가자들의 모습.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


(이하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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